영화 '아무르' 중에서 |
당초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지목돼 온 ‘아무르’는 지난 10일 아카데미상 후보작 발표에서 비영어권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주요부문 후보로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내친 김에 ‘아무르’는 13일 개최된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실 영화 ‘아무르’의 돌풍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아무르’는 타임지와 뉴욕타임스가 뽑은 ‘2012년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며 액션과 판타지가 점령한 극장가에 충격을 줬다. 2012년 평단의 사랑을 받았던 ‘아무르’가 2월 아카데미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잔잔하지만 묵직한 존재감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입증하듯 ‘아무르’는 지난해 12월19일 국내 개봉 이래 25일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무르’는 개봉관수 30개 미만인 외화 및 영화 중 최다 관객을 각각 기록한 ‘우리도 사랑일까’와 ‘두 개의 문’을 누르며 개봉 25일 만인 지난 12일 4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내의 병으로 하루아침에 달라진 음악가 출신 노부부의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담담한 철학을 그린 영화 ‘아무르’는 씨네큐브와 상상마당,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건대입구·주엽·청주·대구·센텀시티), CGV(압구정·상암·강변·대학로·구로·여의도·인천·오리·서면), KU시네마트랩, KU씨네마테크, 필름포럼, 미니씨어터 아트나인, 인천영화공간주안, 대전아트시네마, 아트씨어터씨앤씨, 광주극장,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거제아트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