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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요르단 풍력발전사업 수주…해외시장 개척 '신호탄'

기사입력 : 2013년01월14일 16:30

최종수정 : 2013년01월14일 16:35

90MW·1억8700만달러 규모…해외풍력발전 첫 수주 '쾌거'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전력이 해외풍력발전을 처음으로 수준하는 괘커를 이뤘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는 요르단 광물에너지자원부(MEMR)가 국제경쟁입찰로 시행한 푸제이즈(Fujeij) 풍력발전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낙찰자로 선정됐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푸제이즈에 90㎿급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20년간 운영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총 사업비가 약 1억 8700만달러에 달한다.

한전이 단독지분 100%로 참여한 풍력발전 사업으로서 올해 말까지 환경영향평가 등 필요한 모든 계약을 체결한 후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상반기 발전소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할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을 주축으로 하여,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발전소 건설은 포스코건설이 수행하고, 준공 후 운영 및 유지보수(O&M)는 한전이 담당한다.


이번 수주는 유럽계 업체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는 세계 풍력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기업이 진출에 성공한 최초의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화력발전에 풍력발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함과 동시에 전 세계 풍력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한전 주도하에 포스코건설이 EPC 사업자로 참여하기에, 한국 기업들간 시너지를 발휘해 해외전력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석유가 나지 않는 요르단 정부가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첫번째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점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중동지역에서 화력, 원자력에 이어 신재생 발전사업에서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해외 신재생 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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