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조환익 한전 사장 "공룡아닌 뱀이 되라"

기사입력 : 2013년01월03일 15:50

최종수정 : 2013년01월03일 15:52

"권위주의 버리고 외부와 소통해라…전기료 인상 계속 노력해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뉴스핌=최영수 기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공룡의 습관을 버리고 뱀의 지혜를 배우자'고 제시했다.

조 사장은 우선 '공룡'에 비유되는 한전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룡이 멸종한 것은 지구 빙하기에 다른 동물보다 몸이 둔하고 움직임이 느려서서 결국 먹이를 못 찾아서 멸종했다"면서 "현재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당이 많은 권위주의가 도처에 깔려 있다"면서 "직장의 규율이나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을 벗어나지 않는 한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언론이나 정부, 국회 등 외부기관을 만나보면, 우리가 스스로 자부하는 한전과는 상당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한전에 대한 평가가 달랐다"면서 "소통이 안 되는 상태로 한전이 지내왔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조사장은 뱀과 같이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지혜를 배우자고 제시했다.

그는 "뱀은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낮은 자세로 임하고,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모든 것을 두루두루 찾아보기도 한다"면서 "외부와 차단된 부분을 풀고, 뱀처럼 소통하려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무적으로는 "이 시대의 화두는 결국 나눔의 경제, 경제민주화, 상생"이라면서 "독창적이고 따뜻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따뜻한 한전'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전력수급 안정, 송변전 및 배전, 전기요금 및 재무개선 등을 올해 과제로 제시했다.

조 사장은 "영광원전 5,6호기가 가동되어 사정이 조금 나아지더라도 수요관리 측면에서 엄청난 역할을 하지 않으면, 큰 재앙이 생길 수 있다"면서 한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한전의 주력업무인 송변전⋅배전, 즉 전력의 혈액⋅혈류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망도 과연 지금 얼마나 안전한지 잘 점검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전기요금 및 재무개선과 관련해서는 "한번 찍어서 안 되면 두 번, 세 번 찍고 이런 노력을 하다보면 결국 그 정성이 받아들여질 것"이라면서 "이런 정성과 계속적인 노력으로 문제를 달성해 보자"고 제시했다.

더불어 "기술개발과 새로운 사업개발, 즉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한전의 경쟁력을 키우자"면서 "단기적인 성과로 평가해서는 안되고 긴 안목으로 선택과 집중을 잘 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