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아르고'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벤 애플렉(앞줄 왼쪽) [사진=유튜브 캡처] |
'레미제라블' 앤 해서웨이 예상대로 여우조연상
[뉴스핌=김세혁 기자]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이 연출과 주연을 도맡은 ‘아르고’로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벤 애플렉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거장들을 제치고 당당히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벤 애플렉은 스티븐 스필버그(링컨), 쿠엔틴 타란티노(장고:분노의 추적자)는 물론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까지 꺾어 입지를 다지게 됐다. 벤 애플렉은 ‘아르고’로 작품상까지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인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휴 잭맨), 여우조연상(앤 해서웨이) 등 주요 3개 부문을 차지했다. 판틴을 연기한 앤 해서웨이는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여우주연상은 ‘빈라덴 암살작전-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가져갔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가 수상했다.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각본상과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크리스토프 왈츠)를 차지했다.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무려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한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에 돌아갔다.
스릴러 ‘아르고’로 41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작품상의 주인공이 된 벤 애플렉은 2월 열릴 제85회 아카데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한을 어느 정도 풀게 됐다. ‘아르고’는 1979년, 테헤란 미 대사관이 시위대에게 점령당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CIA 요원들의 극비 구출작전을 그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