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회계연도 첫 분기 적자 축소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12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5년래 최소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는 세제 변화를 앞둔 상황에서 개인 소득세 세수가 대폭 증가한 덕분으로, 새 회계연도 1분기에 재정적자가 축소되는 특징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재정적자는 불과 2억 6000만 달러로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소 수준이다.
지난 2011년 12월 재정적자는 859억 7000만 달러였으며, 2007년 12월 당시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483억 달러였다.
이번 결과는 전문가 예상치 225억 달러 역시 대폭 하회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달 재정적자 규모가 이처럼 대폭 줄어든 것은 세수가 늘고 지출은 줄어든 결과로, 세금제도 변경 가능성에 대비해 세금 납부를 앞당긴 점이 세수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12월을 포함하는 회계연도 1분기(10월~12월)의 미국 재정적자는 292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3217억 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한편 9월 말로 마감된 2012 회계연도 전체 예산적자는 1조 890억달러로 집계됐다. 4년 연속 적자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으면서 전체 공공부채는 16조 달러에 이르렀다.
백악관은 2013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9905억 6000만 달러 수준으로 1조 달러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