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미국 무역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7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다만 이는 대부분 소비제품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소비자지출이 되살아났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무역적자가 487억 3000만 달러를 기록, 10월의 420억 6000만 달러(422억 달러에서 수정)에서 확대되며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적자 폭이 월간 15.8% 늘어난 것으로, 이 또한 3월 이후 최고치로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 사전 전망치는 413억 달러 적자였다.
총 수출은 1825억 5000만 달러로, 전월비 1.0% 증가했다.
총 수입은 2312억 8000만 달러로, 월간 3.8% 늘며 8개월래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재화 무역은 657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 무역은 169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본재 수입은 455억 달러로 10월의 450억 90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122억 달러로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독일과의 무역적자는 62억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대중국 무역적자는 11월 들어 290억 달러로 전월의 295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무역적자는 66억 달러로, 10월의 86억 달러에서 역시 줄어들었다.
11월 석유 수입물가는 배럴당 97달러 45센트를 기록하며, 10월의 99달러 75센트에서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102달러 48센트에서도 4.9% 내린 수준이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