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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퇴임 후 분열·갈등의 말 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13년01월11일 20:34

최종수정 : 2013년01월11일 20:34

- '2013 한국교육계 신년인사회'서 교육의 중요성 강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내달 25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퇴임 후에) 말하는 것에 조심하겠다. 분열이나 갈등의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 한국교육계 신년인사회'에서 "(청와대를) 나가서 아주 평범한 시민이 되어도 교육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교육은 한국의 희망이고 인류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갈등과 분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모든 것에 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긴 시간 소급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지만 남북문제, 사회, 교육, 각계 갈등을 지금 해결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인권도 중요하지만, 교권확립이 우선"이라며 "'교권확립-인성교육'이라는 목표에 동의한다. 특히 어느 나라보다 한국은 선생님의 기여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인성교육과 관련해선 "'감사합니다' 캠페인을 벌여보는 게 어떨까 싶다"며 "미국에서는 고맙다는 말을 하루 30번 정도가 한다는 조사가 있다. 어릴 때부터 이런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어릴 적 선생님이 부모님을 설득해 야간상고에 진학한 사실을 언급하고 "오늘날 그 소년이 세계를 향해 이제는 원조를 주겠다고 선언하는 나라의 대통령이 됐다"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교육은 구호가 아니라 모든 것의 근간"이라며 "요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산업ㆍ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잘해 나가고 있지만, 이것들의 근간은 결국 교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학교도 성적평가 위주가 아닌 개인능력 위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제는 학력 위주의 사회에서 능력 위주의 사회로 바뀌어야 하며, 학력은 더 고급학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의 '과포화 현상'을 지적한 후 "그래서 만든 것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였다"며 "새로운 고교취업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회진출은 가능한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 가야지, 군대 가야지 하다 보면 취업도 늦어지고 결혼도 늦어진다. 그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회통합위원회 성과보고대회에서도 "갈등과 분열 해소를 위해 사회지도층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임기를 마치더라도 사회통합과 사회 갈등 문제에 늘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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