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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 |
코오롱그룹은 2일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그룹 통합 시무식’을 갖고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그룹 전 임직원이 함께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퍼즐의 어느 한 조각이라도 빠지게 되면 그 퍼즐은 완성되지 않는다”며 “퍼즐의 각 조각들은 ‘너와 나’이고 너와 내가 한 조각씩 성공의 이유를 만들어 코오롱의 미래라는 큰 퍼즐을 완성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반드시 해내겠다는 자신감으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현장의 문제를 끝까지 찾아내 극복하고 혁신하는 근성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의미를 간직하기위해 ‘성공퍼즐 배지’ 달기를 제안했다.
이 배지는 코오롱의 성공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한 조각이 바로 임직원 개개인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룹 구성원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지 이 배지를 달고 근무하며 성공에 대한 집념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또 “서양 속담에 ‘탈피하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그룹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사업의 모든 부분에서 ‘이만하면 되었다’는 껍질을 벗고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은 일시적인 결과가 아니라 혁신을 거듭하는 체질에 있다”며 “현장 문제의 근본 원인을 치열하게 찾아내고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끝까지 해결하는 사람은 직급과 무관하게 이미 진정한 리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공퍼즐 배지는 이 회장이 지난 연말 화두로 제시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 시작됐다. 이 회장이 ‘위기’가 아닌 ‘성공’을 화두로 제시한 것은 지금의 경기불황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저성장 기조로 지속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서는 ‘위기’에 대응하는 일시적 비상경영이 아니라 ‘성공’을 향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약 1만 2천여명 전 임직원들에게 퍼즐 모양의 ‘성공퍼즐 배지’를 배포했고 배지를 활용한 이벤트 등 전 직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룹 통합 시무식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본사는 물론 지방 사업장 임직원도 함께할 수 있어 코오롱 전 임직원이 2013년의 시작을 함께하고 성공의 첫 퍼즐을 맞춰보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