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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띠 CEO/재계] ‘위기극복’ 견인할 뱀띠 경영인은?

기사입력 : 2012년12월31일 15:06

최종수정 : 2013년01월02일 11:06

[뉴스핌=김홍군 기자]2013년 새해는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이다. 뱀은 징그럽고 흉측한 모습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재물과 사람을 지켜주는 지혜로운 영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위기극복’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새해 뱀띠 경영인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기업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1284명 중 뱀띠는 96명(7.5%)이다. 이들 중 오너 기업가는 39명, 전문경영인은 57명에 달했다. 뱀띠 CEO 96명 중에는 1953년생이 69명(71.9%)으로 가장 많았다.

왼쪽부터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뱀띠 경영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경영인은 구자열 LS그룹 회장(1953년생)이다. 최근 사촌형인 구자홍 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권을 물려 받은 구자열 회장은 LS전선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하며 세계 10위권이던 LS전선을 3위 업체로 이끌었다.

재계 순위 13위인 LS그룹은 전선 사업부문(LS전선ㆍ가온ㆍJS전선), 산전 사업부문(LS산전ㆍLS메탈ㆍ대성전기) 동제련 사업부문(LS니꼬동제련ㆍ예스코), 에너지 사업부문(E1ㆍ LS네트웍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재계 10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GS칼텍스의 새 대표이사가 된 허진수 부회장도 1953년에 태어난 뱀띠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동생이자 허동수 회장과는 사촌간인 허 부회장은 1986년 GS칼텍스에 입사한 이후 정유영업본부장, 생산본부장, 석유화학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역시 1953년생이다. 3세 경영인인 장세주 회장은 지난 1978년 회사에 입사해 기획실장, 영업본부장, 인천제강소장 등을 거쳐 2001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으며, 11년째 동국제강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 당진에 제2 후판공장을 성공리에 완공하고, 브라질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 회장과 마찬가지로 3세 경영인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지난 2004년 그룹 회장에 취임해 사업분야를 화학ㆍ식품ㆍ의약 등으로 확대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1965년생,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상무는 1977년생 뱀띠이다. 

왼쪽부터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정명철 현대위아 사장.
재계에는 뱀띠 전문 경영인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삼성그룹에서는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대표적인 뱀띠 경영인이다. 최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박 부회장은 1953년생으로, 금융과 중국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삼성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인사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 부회장 단 두 명뿐이었다.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박준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윤진혁 에스원 사장 등도 1953년에 태어난 뱀띠이다.

현대차그룹 CEO 중에는 정명철 현대위아 사장이 1953년생이다. 지난달 승진한 정 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그룹에 입사해 현대차 통합부품개발실장,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공장 법인장, 현대파워텍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기아차 디자인 경영의 상징으로 올해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현대차 김걸 부사장도 각각 1953년, 1965년생으로, 뱀띠이다.

LG그룹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5년 LG생활건강에 합류한 차 부회장은 코카콜라 음료,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등 끊임없는 인수합병을 통해 LG생활건강을 LG그룹의 새로운 주력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이현승 SK증권 사장, 정택근 GS글로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금춘수 한화차이나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도 재계의 주목받는 '뱀띠' CEO들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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