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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데이터 요금체계' 대수술

기사입력 : 2012년12월30일 09:00

최종수정 : 2012년12월28일 18:47

[뉴스핌=양창균 기자]  SK텔레콤이 4대 데이터 요금제 개편을 통한 고객의 요금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요금체계를 내놓았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30일 데이터 전용 기기의 잇단 출시로 '1인 다기기'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고객들이 보다 경제적으로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요금체계를 대폭 개편, 오는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새로운 데이터 요금체계는 ▲LTE 스마트폰의 기본제공 데이터를 타 데이터 기기에서도 나눠 쓸 수 있도록 하고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데이터 전용 기기 대상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케 했다.  또 ▲T 와이파이 유료상품 요금을 인하하고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를 신설하는 방안으로 구성됐다.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와 개편된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는 31일 출시하며, 저렴해진 T와이파이 유료상품과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는 과금 등 전산 시스템을 정비해 내년 초 출시된다.
 

SK텔레콤이 최근 갤럭시탭 10.1, 4세대 아이패드와 미니, 갤럭시 카메라 등 데이터 전용 기기의 잇단 출시로 ‘1인 다기기’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데이터 요금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 신설

SK텔레콤은 최근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PC 등 제2의 데이터 기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제공 데이터를 동일 명의의 데이터 기기와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LTE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를 신설했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데이터 기기는 연결된 LTE 스마트폰의 데이터량 전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LTE34 이상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단, LTE 팅 요금제 제외) 하나의 스마트폰 회선에 최대 5개 기기까지 연결 가능하다.

SK텔레콤의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는 제공 데이터량에 따라 베이직/1GB/2.5GB의 세 가지로 구성돼,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TE 데이터 함께쓰기 베이직은 월8000원(24개월 약정 시)으로 기본제공 데이터 없이 LTE 스마트폰 데이터량를 공유해 쓰는 요금제이다. 데이터 기기의 신규 회선을 개통하면서 LTE 데이터 함께쓰기 베이직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추가 가입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1GB(24개월 약정 시 월 1만5000원)/2.5GB(24개월 약정 시 2만2500원,) 요금제는 각각 데이터 기기 전용으로 월 1GB, 2.5GB의 데이터가 제공되고, 해당 데이터량을 모두 소진하면 연결된 이동전화의 잔여 데이터량에서 사용량이 차감된다.

또한 SK텔레콤은 함께쓰기 요금제로 결합된 기기들에 제공되는 기본 데이터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모든 회선에 각각 LTE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를 적용해 데이터를 초과 사용하더라도 최대 1만 8000원까지만 추가 과금한다.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요금 부담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LTE 스마트폰과 데이터 전용 기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들은 데이터 이용에 대한 부담이 줄고, 스마트폰의 잔여 데이터량을 감안한 태블릿 PC 요금제 선택이 가능해져 데이터 요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LTE 태블릿 요금제 이용 고객과 새롭게 개편되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 이용 고객들도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각 요금제 간 이동 시에는 약정이 그대로 유지되며, 별도 유심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도 없다.

◆ 요금제 세분화...다양한 상품 출시

데이터 전용 기기 대상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 준비 중이다. 충전 데이터 단위는300MB~4GB이다. 고객은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선불로 충전해두면 최대 90일간 해당 용량 내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추가 충전도 가능하다.

이 요금제는 월별로 이용하는 데이터량이 크게 차이 나거나, 다양한 기기를 번갈아 가며 이용하여 기존 월 단위 후불 요금제가 부담되는 고객들에게 특히 유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태블릿PC를 비롯한 국내 스마트기기 시장은 스마트폰 열풍과 더불어 주목 받아 왔지만, 초기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아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행태 및 요금제 관련 요구사항 등을 분석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 통신시장이 초고속 데이터 네트워크인 LTE를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스마트폰 외 제2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데이터 기기 이용 패턴 분석이 가능해지고 최적 요금제 출시 필요성이 대두돼 데이터 요금체계 개편에 착수하게 됐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태블릿과 모뎀 등 단말별로 구분돼 있던 데이터 전용기기용 요금제를 단말 구분 없이 하나로 통합하고 요금제 단위도 더욱 세분화했다.

이로써 태블릿이나 모뎀뿐만 아니라 카메라, 차량용 데이터기기 등 컨버전스형 단말까지, 모든 형태의 데이터 전용 기기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용이해져 편리하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데이터 전용 요금제의 기본제공 데이터량은 기존 2.5GB, 5GB 두 가지에 더해 소량 데이터 이용 고객을 위한 1GB가 추가됐다. 월정액 요금은 1만5000원에서 3만원(24개월 약정 시)이다.

이에 따라 웹서핑과 메일 등 텍스트 서비스 중심의 소량 데이터 이용자부터 VOD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겨 이용하는 다량 이용자까지 본인의 데이터 이용성향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 요금체계 개편...왜

SK텔레콤의 이번 데이터 요금체계 개편은 이용 단말에 따라 구분돼 있었던 기존 요금 체계에서 벗어나 고객이 자신의 통신서비스 이용 패턴에 최적화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따라서 다양한 디바이스 이용 활성화와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PC 시장은 연평균 45.7%의 초고속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통신모듈을 탑재한 카메라나 MP3, 차량용 데이터단말 등컨버전스형 스마트기기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 고객들의 데이터 서비스 사용 패턴이 매우 다양화 될 것으로 관측했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데이터 전용 요금제 개편으로 고객들이 자신의 실제 데이터 이용행태에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으로 통신요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 대비 저렴한 요금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LTE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되므로 국내 통신시장과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SK텔레콤의 이번 요금제 개편은 앞으로 바뀌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등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용자층을 고려했고 세분화된 요금제는 이용자층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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