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등 금융권 외환 딜러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2013년도 엔/원 환율예측 컨센서스(USD/KRW ForeignExchange Rate Forecast Consensuss) 종합입니다.
이번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 삼성선물 정미영 팀장, 외환은행 정경팔 팀장,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 한국경제연구소 안순권 연구원, LG경제연구소 최문박 선임연구원 등 7명의 외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외환딜러-애널리스트 그룹내 회사별 가나다 ABC순).
◆ 뉴스핌 내년 엔/원 환율 예측 컨센서스: 1215.70~1270.00원 전망
- 내년 예측 저점: 최저 1170.00원, 최고 1250.00원 전망
- 내년 예측 고점: 최저 1250.00원, 최고 1280.00원 전망
▶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
: 엔원 환율 1170원까지 하락 전망
엔/원 환율은 하단을 뚫고 가는 분위기다. 내년 하단은 1170원까지 보고 있다. 뚫으면 밑이 없다. 엔캐리 트레이딩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통화기 때문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원/달러는 상반기에 조금 빠질 것이고, 하반기에는 정체 정도 예상된다. 달러/엔 상승세도 금새 꺾일 정도는 아니다. 여기서 튀어오르면 88엔까지도 바로 갈 수 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엔/원이 더 빠졌다가 올라오는 기술적 조정 정도가 예상된다.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엔/원의 저항은 연간으로 잡으면 지금에서 위쪽으로 100원 정도도 예상된다.
▶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
: 3개월 후 1250원, 6개월 후 1250원, 1년 후 1280원; 1250~1280원
더 빠질 가능성도 있지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에서 양적완화정책을 공격적으로 갈 수 있지만 더 나아가기는 힘들 것이다. 최근 2개월 간 엔/원 환율이 1250원 이하로 간 적이 없다. 아베 정권 출범 이후 BOJ의 양적 완화 부분은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급락에 따른 경계감도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가 여전히 약세인 추세에서 엔화약세를 이어가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삼성선물 정미영 팀장
: 3개월 후 1250원, 6개월 후 1200원, 1년 후-1250원; 1200~1250원
올해 5년만의 강세 추세를 마감한 엔화는 내년에도 양적완화 확대, 무역적자 지속 등 엔화 약세 변수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원화는 대규모 경상흑자와 안정적 외화유동성 구도를 바탕으로 절상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엔/원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저점 경신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저평가 해소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는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외환수급상 달러수요 우위가 발생할 수 있어 엔/원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는 BOJ총재 임기 만료와 함께 양적완화 기대가 커지고, 글로벌 유동성 랠리 가능성이 높아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 드라이브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가 미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원화 강세에 의한 수출의 부정적 영향이 부각되면서 원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엔/원 환율도 반등이 예상된다.
▶ 외환은행 정경팔 팀장
: 3개월 후 1270원, 6개월 후 1250원, 9개월 후 1220원, 1년 후 1200원; 1200~1270원
기본적으로 방향성은 하락세지만 최근 하락한 것만큼 속도가 빠르지 않고 완만하게 내려갈 것이다. 1년 후 1200원으로 떨어지는 속도다. 엔/원 환율이 지난 10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엔화 약세가 생각만큼 가파르지 않을 것이고 엔/달러 급증 또한 지속할 것 같지 않다. 유럽의 경우 기준금리가 현 0.75%에서 0.5%로 떨어질 전망인데 유로화도 약세로 가면서 엔화 강세를 제한할 것이다.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할 때 미국 경제지표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며 엔/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이다. 하지만 상승치는 완만할 것으로 보여 현 84엔에서 내년 말까지 90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엔/원 하락세 역시 완화될 것이다.
▶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
: 3개월 후 1270원, 6개월 후 1250원, 1년 후 1200원; 1200~1270원
: 원/엔 환율이 단기적으로 3개월 내에 크게 변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베가 내놓은 통화정책이 임팩트 있는 발표가 아니었고 가시적 변화를 초래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 다만 현재 원화가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되며 원화의 평가절상을 예상한다. 엔화는 지속적으로으로 평가절하될 것이다. 아베 총리가 통화정책을 발표한 만큼 1년 후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1200원까지 밀릴 것으로 보인다.
▶ 한국경제연구소 안순권 연구원
: 3개월 후 1280원, 6개월 후 1260원, 1년 후 1250원; 1250~1280원
현재 엔/달러 환율이 84엔 정도다. 지금 엔화 약세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른 조정이 예측된다. 그 후 3개월 뒤 엔/달러 환율은 81엔, 6개월 82엔, 1년 후 83엔으로 서서히 약세가 진행될 것이다. 원/달러는 강세로 갈 가능성이 크다. 3개월 후 1060원, 6개월 1050원, 1년 후 1040원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 LG경제연구소 최문박 선임연구원
: 3개월 후 1270원, 6개월 후 1260원, 1년 후 1240원; 1240~1270원
: 기본적으로는 아베 정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원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속도가 빠르진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흑자 지속과 투자자금 유입으로 기존에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입하던 것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정권에 대한 기대로 엔/원 환율이 선반영됐다면, 6개월 후 전망도 낮을 것이다. 내년 3월까지는 미국의 재정 절벽에 관한 합의가 있을 가능성이 커,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다. 엔화는 이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약세가 제한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전반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빠른 속도로 계속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1년 평균을 봤을 때 엔/원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대략적으로 명목 환율 변동이 5~6%라고 가정한다면 살펴봤을 때 1240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1분기에 미국의 재정절벽 관련 이슈로 금융시장이 불안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생각했을 때 상반기는 1분기만 더 완만하게 하락하고, 나머지 분기는 원래 수정했던 수준으로 맞춰갈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