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영난에 시달리는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가 13일(현지시간) 폭등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창업자 리처드 슐츠가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
미국 한 지역 언론인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슐츠는 향후 수일 이내에 50억~60억달러 규모로 베스트 바이 인수 제안을 낼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스트 바이가 폭등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번지고 있다.
슐츠가 베스트 바이를 통째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은 수개월 전의 일이며, 지난 10월 인수 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불발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어 11월 중순에도 슐츠가 공식적으로 베스트 바이 인수에 나선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지만 이 역시 소문에 그쳤다.
때문에 이번에도 슐츠가 실제로 베스트 바이 인수에 나설 것인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월가 트레이더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전해진 인수 금액 50억~60억은 슐츠가 최초로 언급했던 80억~90억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베스트 바이는 16.01% 치솟은 14.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