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QE)는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비전통적인 팽창적 통화정책이 앞으로 2~3년은 물론이고 4~5년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고실업률은 구조적인 문제다. 연준이 제시한 목표치인 6.5%보다 떨어지기를 모든 이들이 원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목표다. 실직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장기화될수록 고실업률은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 실업률을 끌어내릴 시원한 방법이 없는 상태이며, 연준 역시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다.
벤 버냉키 의장이 손에 쥔 정책 수단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기존의 통화정책으로 미국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연준이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책 역시 기대를 걸 수 있는 여지가 낮다.
연준의 QE가 2016년 또는 그 이상 지속되면서 대차대조표가 6조달러까지 팽창할 수도 있다. 그래도 연준이 미국의 실물 경기를 살려낼 수는 없다. 결국에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채질 할 뿐이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인플레이션의 가파른 상승이 향후 수년 사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다."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핌코 글로벌 마켓 헤드. 1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연준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친 한편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우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