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코레일이 북한 나진과 러시아를 잇는 북-러 철도연결사업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코레일은 지난 11일 파리에서 개최된 제 81회 UIC(국제철도연맹) 전체총회에서 가진 '러시아 철도'측과 별도 면담에서 이같은 요청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야쿠닌 러시아철도 사장은 이날 러시아철도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 연결프로젝트에 코레일의 참여를 요청했다.
나진-하산간 철도연결사업은 북-러간 철도 연결과 함께 북한 나진항에 부두 및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러시아철도 측에서 이미 상당부문 투자를 진행해온 사업이다.
야쿠닌 러시아철도 사장은 "북-러 철도연결과 나진항 컨테이너 확충에 투자하는 이 프로젝트가 동북아 물류망 부흥의 경제적 효과와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간 철도협력사업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한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실질적이고 신속하게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남-북-러간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