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서신 보내 임직원들에게 '혁신' 강조
[뉴스핌=김연순 기자] "올 한해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대부분의 금융회사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농협금융도 당초 목표에 크게 미흡한 실적이 전망된다.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내부 경영혁신을 통해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 내자."
농협금융 신동규 회장(사진)은 지난 11일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농협금융 경영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실행의 주체인 여러분이 혁신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경영혁신을 통한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강조함으로써 연말연초를 맞아 이완될 수 있는 조직분위기를 조기에 추스르고, 내년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금융회사보다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신 회장은 "가계부채 문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금융회사의 경영전망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가고 있다"면서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것은 두 배로 늘리고 비효율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절반으로 줄이는 것, 이것이 농협금융 경영혁신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신 회장은 ▲ 핵심 사업역량 강화 ▲ 선진 HR체계 구축 ▲ 농협금융 Way 정립 등 3개 부문의 10개 핵심과제로 구성된 '농협금융 경영혁신방안'에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오는 20일 '농협금융 CEO회의'에서 '10개 핵심과제'를 최종 확정한 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또 혁신을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진에 신속히 전달될 수 있는 소통채널 마련과 제안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슬로건과 특별제안 공모를 실시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현장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경영에 반영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