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계약외 변수'.. 대우일렉 본계약 지연 가능성

기사입력 : 2012년12월10일 10:03

최종수정 : 2012년12월10일 11: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가격협상 등 걸림돌 남아

[뉴스핌=이강혁 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작업이 주춤거리고 있다. 

대우일렉 채권단이나 인수협상을 벌이는 동부그룹 모두 "본계약까지 크게 무리는 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서로 간 계약외 변수가 쉽게 결론내려지지 않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대우일렉 매각작업이 이전에도 수차례 본계약 전후로 막판에 무산됐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상황이다.

10일 IB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일렉 채권단과 동부그룹이 오는 12일 맺으려던 본계약 일정은 현재로서는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11월 중순 대우일렉 정밀실사를 끝낸 동부는 채권단과 가격협상을 벌여왔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쪽 모두 큰 틀의 협상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당초 예정했던 연내 매각 종결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이지만 협상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1월까지는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도 "본계약 일정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연장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고, 인수의지에도 변함이 없이 협상만 잘 진행되면 빠른 시간 내에 본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양쪽 모두 계약외 변수들로 내부 이견이 많다는 점이다.

일단 채권단 내부에서는 동부가 가격을 너무 깎으려 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정밀실사 과정에서 일부 회계상 문제를 발견한 동부가 인수금액을 크게 깎자고 한다는 것이다. 동부는 당초 대우일렉 인수금액으로 3700억원 가량을 제시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대우일렉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가 계약해지 사태를 맞은 이란계기업 엔텍합그룹과의 소송 여파도 여전히 찜찜하다. 동부 입장에서는 엔텍합그룹이 대우일렉의 부품을 가져다 쓰는 거래선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으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슨(Parson)과의 1200억원 규모의 배상금 우발채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이견이 분분하다. 파슨 문제는 채권단이 책임을 지는 것으로 동부 입장에서는 가격깎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동부가 제시하는데로 가격을 낮춰줄 경우 채권단의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일렉 인천공장 부지 매각도 채권단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부지 매각 대금 완료를 10일 가량 늦춰주면서 해결을 보려고 하고 있지만 만약 계약이 파기될 경우 침체된 부동산경기를 고려해 조속한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잦은 딜 무산의 우려에다 최대주주인 캠코(57.4%)가 부실채권기금 청산을 위해 소폭 수준에서 가격을 양보하더라도 매각을 빨리 마무리 짓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본계약 일정을 위한 논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재무약정에 따라 산업은행의 동의를 구하는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채권단에서도 이번에는 매각을 어떻게든 종결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 "딜이 무산되는 사태는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동부 차원에서도 자금확보에는 만만치 않은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는 재무적투자자(FI)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0억원 가까이를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FI 중 하나인 CXC 프라이빗에쿼티(PE)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토로한 상태다.

동부와 함께 인수에 참여한 FI는 KTB, SBI, CXC 등이다. 이 가운데 KTB와 SBI는 각각 500억원씩을 조달해 동부와 계약을 완료했지만 CXC의 경우는 당초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투자금액을 낮췄다가, 이중에서도 200억원 가량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동부 관계자는 "CXC가 절반 정도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맞지만 완전히 컨소시엄에서 빠진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다른 FI를 물색하고 긍정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CXC가 빠지더라도 현재 상태에서 동부가 인수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FI와도 협의가 잘 진행돼 투자를 받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지난 1999년 옛 대우그룹에서 분리돼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전자가 2002년 이름을 바꾼 회사다. 한때 국내시장에서 '가전 빅3'로 전자업계 강자였다. 

부실채권기금이 투입된 대우일렉은 2006년 인도의 비디오콘 컨소시엄, 2008년 모건스탠리 사모펀드(PE), 2009년 리플우드 컨소시엄, 2011년 이란 엔텍합그룹과 일렉트로룩스 등과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막판에 모두 딜이 깨졌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