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부산비전선언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7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찾아 "부산, 울산, 경남의 동남광역권을 서울 수도권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2대 중심축을 형성하고 상하이, 도쿄, 홍콩에 버금가는 아시아 5대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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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사진=김학선 기자]> |
그는 "부산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키우기 위해 '동북아 물류중심추진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항만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관문으로 육성하겠다"며 "새로 만들어질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 문제도 가덕신항만과 연계하여 물류체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입지 선정을 둘러싼 지역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남권 5개 지자체 간에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광역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신공항이 영남권 지자체들의 상호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에 해양조선산업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조선산업 수준에 걸 맞는 선박금융을 육성하겠다"며 "문현금융단지를 해양조선 금융특구로 지정하고 정부가 출자하는 선박해양투자은행을 설립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동남권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동남권 무역센터를 설치하겠다"며 "낙동강 하류 삼각지지역의 에코델타시티의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건설의 관점에서 친환경적인 개발계획을 세우겠다"고 내세웠다.
문 후보는 혁신형 산업정책을 통한 일자리혁명을 동남권에서 일으키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우수인재가 떠나는 곳이 아니라 모여드는 지역으로 변화시키겠다"며 "먼저 중소 조선산업을 지원, 육성하여 일본의 중고 어선을 수입하는 대신 국내의 중소 조선소에서 노후화된 어선을 대체 건조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원양어선 300여 척과 근해 대형어업 어선 200여 척을 국내의 중소 조선소에서 건조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동남권 제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갈 새로운 차원의 혁신형 산업정책을 추진할 것도 내세웠다.
그는 "이를 위해 국책연구원 분원을 설치해서 제조업의 첨단 융복합 기술개발을 지원할 동남권 '광역 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하겠다"며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해 일본기업의 최대 장점인 부품 소재 산업도 동남권에 유치할 수 있도록 일본기업 산업단지를 조성, 글로벌 협력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