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재정절벽과 관련해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적자감축안을 백악관에 제시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했던 안과 비교해 의료보험 등을 통해 지출을 줄임으로써 세수도 낮추는 방안이다.
3일(현지시간) 공화당은 향후 10년간 메디케어를 비롯한 의료보험을 통해 9000억 달러를 줄이고 사회보장연금을 통해 2000억 달러의 재정지출을 추가적으로 줄이는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반면 세수 증대 규모는 8000억 달러 수준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것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우리의 제시안은 백악관이 진지하게 고믾해볼 만한 계획"이라며 "행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책임있는 방식으로 이에 대해 답을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의 이번 제시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장하는 부유층에 대한 세율 인상은 배제한 채 복지 부분에서의 지출을 줄였다는 점에서 수용 여부가 불투명해보인다.
이날 불가리아 총리와 회동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