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돌입…평소보다 50% 증가
[뉴스핌=배군득 기자] 포털업계가 12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포털의 대선 특집페이지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3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대선 특집페이지가 지난달 말부터 접속자 증가가 늘면서 트래픽도 평소보다 5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대선 시즌인 19일까지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 다양한 방식으로 접속자를 잡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대선이 끝나면 바로 연말로 돌입하기 때문에 업계로서는 이번 대선 트래픽 향방이 내년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포털업계 중 가장 먼저 대선 특집 페이지를 선보인 다음은 표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언론사별 여론조사를 한 눈에 보도록 구성한 점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요 후보 지지율을 비롯해 양자 가상대결, 후보 단일화 등 주제별 여론조사 결과까지 정리해 놨다.
이와 함께 대선기간 동안 미디어,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 공정성을 확보하고,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2012 대선 공정성 플랜’을 마련했다.
기존 다음 ‘게시물정책위원회’ 외에 ‘미디어위원회’를 신설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옴부즈만 기구인 ‘열린이용자위원회’의 대선 특별활동을 강화하면서 유기적 대응 체계 구축할 예정이다.
다음 김영채 미디어본부장은 “다음은 SNS, 뉴스, 여론조사 등 다양한 데이터를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선거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대선 편집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SK컴즈의 네이트는 포털 3사 최초로 외부 검증 기관을 통해 ‘2012 대선 편집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에 무게를 뒀다.
네이트 뉴스에 대선 이슈 관련 지역감정, 색깔론 등 정치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기사 노출을 배제하고, 유권자가 후보자 자질 및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사실에 입각한 정책 분석, 검증 보도 기사들을 적극적으로 노출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지난 10월 16일 1차 특집 페이지를 오픈한 네이트는 후보자 등록을 끝마친 지난달 28일 2차 오픈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차 특집 페이지는 1차에 비해 트래픽과 접속률이 50% 이상 상승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원하는 후보자 이슈를 일자별, 시간별로 확인 가능하며 싸이월드 공감, 페이스북, 트위터 보내기 등으로 쉽게 공유 할 수 있다”며 “향후 후보자 토론회 생중계, 선거당일 투개표 현황 등 실시간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포털검색 점유율 70%를 기록 중인 NHN 네이버는 온라인과 모바일 페이지를 동시 오픈하며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선 정국을 인포그래픽을 통해 알기 쉽게 제공한다는 것.
이슈 타임라인은 날짜별로 어떤 사건이 화제가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언론사별 여론조사 결과를 그래프로 제공, 각 후보자의 지지율 변화를 비교하며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일에는 후보자를 일대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대선빅매치’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선거당일에는 실시간 투표율, 출구조사 결과 및 개표 현황 정보도 추가할 예정이다.
NHN 윤영찬 미디어센터장은 “모바일 이용 증가에 맞춰 PC와 모바일 특집 페이지를 동시 오픈했다”며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정한 플랫폼이라는 네이버 선거 서비스 원칙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