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위 주역 무선사업부 3명 수상 영예
[뉴스핌=김양섭 기자] 이건회 삼성그룹 회장의 취임 25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18명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이슈를 감안하듯 18명중 무려 6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시리즈로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도약시킨 주역들인 무선사업부 직원들도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6명의 외국인이 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 공적상 ▲ 디자인상 ▲ 기술상 ▲ 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적상은 남다른 노력으로 경영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 부문에서 9명의 수상자중 무려 4명이 외국인이었다.
수상자는 ▲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까를로 바를로꼬 VP(Vice President) ▲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쥐시앙 리 Director ▲ 삼성전자 북미총괄 조셉 스틴지아노 Sr.VP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굴산 사이니 Sr.Manager 등이다.
까를로 바를로꼬 VP(Vice President)는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으로 B2B 성공사례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쥐시앙 리 Director는 유통구조 혁신으로 동남아 휴대폰 시장 주도했다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조셉 스틴지아노 Sr.VP는 북미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초격차를 실현했다는 평을 받았고, 굴산 사이니 Sr.Manager 는 글로벌 선진 생산기술을 해외 생산법인으로 전파했다는 업적을 인정받았다.
또 삼성 안팎에서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특별상 부문에서도 ▲ 퀄컴(Qualcomm) 폴 제이콥스(Dr. Paul Jacobs) 회장 ▲ 섬코(Sumco) 하시모토 사장 등 두 명의 외국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풀 제이콥스 회장은 이동통신분야의 기술협력으로 동반 성장의 신화를 창출했다는 평을 받았고, 하시모토마유키 사장은 웨이퍼(Wafer)의 안정적 공급으로 반도체 상생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줬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에는 최근 갤럭시 시리즈로 스마트폰 시장 1위의 주역으로 평가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들도 대거 수상했다.
갤럭시S3를 디자인한 왕지연 책임은 디자인상을 수상했고, 김병환 전무도 갤럭시S3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태 부장은 휴대폰 생산기술 내재화로 안정적 부품 공급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인상을 심사할때 외국인과 내국인을 구별하지 않는다"며 "실적이 좋은 분야에 아무래도 좋은 평가가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지며, 재직 중 2회 이상 수상자로 선발될 경우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자격도 부여된다.
이날 행사는 ▲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 ▲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 영상 ▲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 ▲ 임직원으로 구성된 삼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우리 합창단의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