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그룹)·전명우(전자)·조갑호(화학) 전무 승진
[뉴스핌=김양섭 기자] LG그룹과 주력 계열사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상무 3인방이 나란히 전무로 승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LG그룹은 그룹 홍보를 담당하는 유원 상무와 LG화학의 조갑호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켰다. 전날 단행된 LG전자 임원 인사에서도 전명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홍보 및 대외협력 담당 임원들의 잇따른 승진 인사가 단행된 것은 LG가 그룹차원에서 대외협력 창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LG는 이번 임원 인사의 배경에 대해 "현재의 경영환경이 위기라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엄격한 성과주의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LG는 스마트폰 시장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그룹의 위기가 찾아올 정도로 타격이 컸다. 구본무 회장의 지휘하에 뒤늦게나마 가파른 추격을 하고 있지만 삼성과 애플이 굳혀놓은 양강체제가 쉽게 깨질지는 의문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LG가 만드는 제품들은 대부분 글로벌 메이저들과 경쟁해야 하는 품목들이다. 때문에 최근 삼성과 애플의 첨예한 특허소송에서 드러난 것처럼 해외 언론의 동향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홍보 담당 임원들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의 홍보 담당 임원의 승인 인사 배경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강조하는 한편, 힘을 실어주자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