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가지 방식 변형하든, 그 안에서 논의하든 협상 계속돼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 [사진:김학선 기자]> |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체없이 협상팀을 가동해서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안과 안 후보측이 제안한 안을 놓고 진지하게 같이 협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 단장은 "저희가 원래 적합도 조사를 주장하다가 양쪽 모두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지지도 방식을 제안했다"며 "그런데 시민사회 단체에서 두 캠프의 입장이 팽팽하니 차라리 양쪽에서 주장하는 방식을 섞어서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저희들은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안 후보측이 가상대결과 지지도 방식을 혼합한 새로운 수정안을 제안한 것은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저희는 이미 시민사회단체의 제안을 수용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로 대화하는 파트너 사이에서 최후통첩이라고 하며 협의 여지를 줄이는 방식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점에서 지금이라도 즉시 만나 두 가지 방식을 같이 논의해 변형하든, 그 안에서 논의하든 협상은 계속 돼야 한다. 문을 닫고 얘기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전날 우 단장은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소설가 황석영 씨 등이 속해있는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모임'이 제안한 가상대결과 적합도 조사를 50%씩 반영하는 절충안을 안 후보측에 제안한 바 있다.
그러자 안 후보측 박 선대본부장은 "우 공보단장이 우리 안과 자신들안을 반반씩 섞자고 했는데 그가 애초 얘기했던 적합도 조사를 다시 들고 나왔다"면서 "문 후보 측의 중단된 협상안 최종안은 지지도였기 때문에 두 안을 섞자는 제안을 할 거면 정직하게 (박 후보와의) 실제대결(가상대결) 50%와 지지도 50%를 얘기해야 맞다"고 역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