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이 독기를 품었다.
내년 시즌 국내 무대를 싹쓸이 하겠다는 각오다. 상금왕은 물론, 대상, 평균타수 1위까지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죽을 각오로 동계훈련을 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내년 1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로 건너가 훈련에 들어간다. 그는 내년 ‘1년 농사’가 미국 전지훈련에 달렸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미국인 코치 2명을 두기로 했다. 한 명은 스윙코치, 다른 한 명은 퍼팅 코치다. 내년 시즌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의 미국 전지훈련은 처음이다. 그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올 시즌 상금왕에 올랐으나 상위권 선수들의 실력은 거기서 거기라는 것. 따라서 KLPGA 투어에서 5승 이상 다승을 챙기기 위해서는 ‘특별’해 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스윙코치는 이미 구한 상태다. 최나연(25.SK텔레콤)의 코치인 케빈 스멜츠로 낙점했다. 퍼팅코치도 이미 물색해 둔 상태.
김하늘이 퍼팅코치를 따라 둘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는 스스로 퍼팅을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그의 평균 퍼팅 수는 30.56개다. 랭킹 12위로 나쁘지 않다.
그는 샷에 비해 퍼팅이 잘 안 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그린적중률이 75%가 넘는다. 다시말해 버디나 파세이브 찬스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퍼팅 때문에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다고 있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욕심’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년 시즌 퍼팅으로 ‘일’을 내보겠다는 것이다.
김하늘은 내년 1월 초 미국으로 전지흔련을 떠나 3월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 한 뒤 4월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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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