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의 SK차이나 증자 참여가 의미가 있다고 분석됐다.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SK 보고서를 내고 "SK가 SK차이나에 1990억원의 증자를 참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며 "SK의 이번 투자는 향후 중국 소비재 시장 성장의 투자 의미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애널리스트는 "SK그룹은 2010년 7월 경에 차이나 법인을 SK차이나로 통폐합했다"며 "SK는 이 법인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었고 지분가치는 300억원 정도로 SK의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증자로 SK는 SK차이나를 64.2%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고 보유지분 순자산 가치도 2800억원으로 SK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미있는 자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SK차이나는 2011년 매출 430억원, 순이익 14억원을 달성했고 최근 3년간 평균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SK가 SK차이나에 1,990억원 증자참여하여 64.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섬: SK그룹은 2010년 7월 경에 SK그룹의 차이나 법인을 SK차이나로 통폐합하였다. SK는 이 법인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었고, 16% 지분가치는 300억원 정도로 SK의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였다. 그러나 이번 증자로 SK는 SK차이나를 64.2%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었고, 보유지분 순자산 가치 2,800억원으로 SK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미있는 자회사가 되었다. 증자 후 SK차이나는 자산 4,800억원, 자본총계 4,200억원으로 순자산 지분가치는 현재 SK시가총액의 3.4%에 해당되고, 높은 매출 성장과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볼 수 있다. SK차이나는 2011년 매출 430억원, 순이익 14억원을 달성하였고, 최근 3년간 평균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SK차이나는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의 중심으로 SK에 투자는 향후 중국 소비재 시장 성장의 투자 의미도 갖게될 전망 : SK차이나는 규제 장벽이 높은 통신 등의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미루고, 중국 소비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금호산업 중국렌터카 법인을 인수하여 중국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였고, 복합쇼핑몰인 선양 SK버스터미널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SK네트웍스의 수익모델인 패션, 호텔, 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기존에 성과가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통신 분야와는 달리 향후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SK차이나는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고, 그 성장 기회는 SK 투자자들이 누리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SK에 투자한다는 것은 중국소비재 시장 성장에 투자한다는 의미도 지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