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자 정관용, 토론시간 100분, KBS1 TV 중계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오는 21일 밤 10시 단일화를 위한 '맞짱' TV 토론에 나선다.
문 후보측 신경민 미디어단장과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20일 오후 각각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토론장소는 백범기념관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토론시간은 100분이며 방송 중계는 KBS1 TV에서 한다. 방송 추가 중계는 KBS에게 일임된 상태로 미정이다. 사회자는 정관용 시사평론가가 맡았다. 패널과 방청객은 없다.
유 대변인은 "토론진행은 양 후보가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흐름으로 잡혀있다"며 "최대한 심플(간단)하게 진행하고 세세한 토론의 룰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자 역할에 대해선 "공통질문을 읽고 조율할 것"이라며 "시간도 (사회자가) 재량껏 관리하지만 칼을 자르듯 규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 시간은 총량 규제만 하며 주어진 시간에서는 후보자가 자유롭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신 단장도 토론 원칙과 관련 "충실하게 후보의 사람들과 생각, 정책을 국민에게 그대로 보여드리겠다는 원칙하에 포맷을 짰다"며 "군더더기를 드러내고 서로에게 묻고 답하는 것을 국민에게 그대로 보여드리겠다는 것이 큰 원칙"이라고 언급했다.
전체 토론 순서는 모두발언→사회자 공통질문→주도권 토론(정치)→주도권 토론(경제)→사회자 공통질문→주도권 토론(사회복지)→주도권토론(외교안보통일)→자유토론→사회자 공통질문→마무리발언으로 진행된다.
모두발언(6분)과 마무리발언(6분)은 후보별 각각 3분씩이고 각 분야의 주도권토론은 후보별 7분씩 14분, 자유토론은 5분씩 총 10분이다.
신 단장은 주도권 토론을 두고 "사회자가 있지만, 후보가 사회자가 돼서 한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묻고 답하고 한다"며 "14분을 한다면 반으로 쪼개서 7분씩 한 후보의 주도 아래 정치분야에 대해 묻고 상대가 답하고, (이후) 공수를 바꿔서 나머지 7분을 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은 'AB식'(문재인-안철수 혹은 안철수-문재인)식으로 고정되고 이후 발언은 번갈아 가면서 한다. 발언 순서를 먼저 고른 후보가 발언 권한을 갖고 다른 후보는 자리를 선택하는 기회를 얻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