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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vs 한화, 해외건설 1위 놓고 막판...

기사입력 : 2012년11월20일 11:39

최종수정 : 2012년11월20일 11:39

- 한화, 이라크 초대형 수주로 1위...현대, 막판 뒤집기 가능

[뉴스핌=이동훈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국내 건설사 간 해외건설 수주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전통의 강호' 현대건설과 올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화건설이다. 두 회사는 약 3억달러(약 3200억원) 격차를 두고 1·2위를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올 해외수주 1위는 한화건설이다. 공사건수 2건에 누적 수주금액 83억3900만달러(약 9조600억원)를 기록 중이다.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조감도>
한화건설은 지난해 수주실적 11위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개단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배경엔 지난 5월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77억달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사업은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 및 10만가구의 국민주택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선수금은 총 공사비의 25%다. 한화는 앞서 지난 9월 10%가량인 7억7345만달러를 수령했고 6월개월 단위로 끊어 5%씩 추가로 받는다. 나머지 잔금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 후 주택 4000가구를 준공할 때 마다 나눠서 입금된다.

이라크 비스마야 수주 이후 실적이 없어 현대건설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14일 사우디 해양터미널공사를 6억달러(약 6500억원)에 따내며 정상을 재탈환했다. 한화건설이 이대로 굳히면 창립 60주년만에 첫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해외수주 급성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강력한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른 성과다”며 “이라크 프로젝트는 총 100만가구를 짓는 사업인 데다 병원, 학교, 군사시설 등의 재건이 필요한 만큼 내년 이 지역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초대형 수주로 성과를 거뒀다면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정과 공사건수로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80억3900만달러(약 8조7100억원)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공장(21억달러), 사우디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15억 달러), 쿠웨이트 해상교량 건설공사(20억달러) 등 총 15건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월 평균 1건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의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최근 이 회사는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에 밀리며 해외건설 수주 종합순위 2~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정상에 오르면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매진하는 상황에서 국내 1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다만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인 100억달러 돌파를 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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