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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해외수주 19조원 40일 작전 개시

기사입력 : 2012년11월20일 08:00

최종수정 : 2012년11월19일 17:50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19일까지 모두 525억 달러(약 57조원)의 해외건설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나머지 수주목표액인 175억 달러(한화 약 19조원) 달성을 위한 수주전에 돌입했다. 
 
국토해양부는 최종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이나 권도엽 국토부 장관 명의의 협조 서한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전술을 마련하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쿠웨이트 공공사업성(MPW)에서 발주한 26억2000만 달러 규모 해상교량 공사에 대해 현대건설이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해외수주고는 525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해외수주는 700억 달러(약 76조원) 달성을 내걸었던 정부의 기대와 달리 난항을 겪었다. 지난 10월말까지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수주액은 475건 473억불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700억 달러 수주 달성은 업계는 물론 국토부에서도 어려운 '미션'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11월에 들어 '상황반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14일에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지잔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업체들의 수주행렬이 이어졌다.
 
우선 SK건설이 상압 및 감압증류시설 패키지를 11.3억 달러에 계약했다. 또 유황회수 및 아민처리시설 패키지를 현대중공업이 3억 달러에 수주했으며 한화건설이 해상 터미널 패키지를 5.85억 달러에 계약했다. 이밖에 이테크건설 등도 11월 들어 5000만 달러 규모 소규모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500억달러 돌파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남은 수주 목표액은 175억 달러 정도다. 국토부는 남은 해외수주목표액을 두 달 안에 모두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이미 구두로 수주가 확정되고 계약만 기다리는 사업이 120억 달러 어치가 남았다. 1억 달러 이상사업만 23건이다.
 
또 수주가 유력한 사업도 70억 달러 가까이가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들 사업은 국내 업체만 최종 결정을 남겨 놓은 상태거나 수의계약 사업, 그리고 최저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진 사업들이다. 이에 국토부는 이들 사업 중에서 6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2~3차 수주심사까지 국내 업체가 합류한 수주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도 50억 달러 이상이 남았다는 게 건설업계의 이야기다.
 
하지만 올해 시간이 불과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목표액 달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통상 계약이 3, 6, 9, 12월 등 '꺾이는 시기'에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우리나라뿐 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인 만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6월달 한달에도 200억 달러 가까이의 수주고를 올린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12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12월 한달 간 성사시킨 전력이 있는 만큼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연말까지 해외수주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국토부는 쿠웨이트에서 현대건설이 수주한 해상 교량사업에도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재외공관 등을 통해 활발한 수주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밖에 국토부는 인도네시아에도 김경식 건설수자원 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지원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가 올 연말까지 수주지원에 나설 사업은 모두 20건이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에 대해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이나 장관 명의서한 발송을 통해 사업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이상주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이 추세대로라면 남은 40 여일 동안 176억 달러 수주가 어렵지 않다"며 "다만 발주처가 계약을 내년으로 늦추는 등 현재로서는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경우는 700억 달러 수주가 힘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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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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