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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재정절벽 '기대'에 2개월 최대폭↑

기사입력 : 2012년11월20일 06:30

최종수정 : 2012년11월20일 06:35

- 주택지표도 예상밖 개선…지난주 하락폭 만회

- 오바마 "재정절벽 합의 확신" 재계 협조요청
- 미국 10월 기존주택판매, 예상밖 개선
- 애플, 7% 이상 급등 "너무 싸다" 저가매수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모처럼 시원하게 올랐다. 재정절벽과 관련한 해법 마련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가 주택지표 호조도 투자자들의 사자세를 부추겼다. 이에 지난주 하락폭의 대부분을 단숨에 만회하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대비 1.65%, 207.65포인트 상승한 1만 2795.9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99%, 27.01포인트 오르면서 1386.8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무려 2.21%, 62.94포인트 뛰면서 2916.07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들의 상승폭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최대폭이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동남아 3개국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에도 재계 인사들과 접촉을 하면서 재정절벽 이슈 관련 불안감을 덜어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비롯해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애플 팀쿡 CEO, 보잉사 짐 맥너니 CEO 등에 전화를 걸어 "재정상황을 다루는 협상에서 충분히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과 함께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도 재정절벽 논의 관련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 증시는 크게 오르는 분위기다.

백악관과 의회는 이번주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난 뒤 백악관에서 2차 회동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긍정적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UBS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분석가는 "내주 중반까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해외 순방 등으로 워싱턴의 관련 협상이 불가하다"며 "이런 분위기를 깨뜨리는 발언을 할 사람이 없는 만큼 랠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의 지난달 주택판매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면서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도 호재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지난달대비 2.1% 오르며 연율기준 47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75만채보다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NAR의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지역 중에서는 북동부만이 판매 감소를 보였다며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영향이 예상보다 적은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로 인한 타격은 11월이나 1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각종 경제상황과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재정절벽 발생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가량 낮아지면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재정절벽으로 인한 경제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국 GDP가 2% 낮아진 0.4% 성장에 그칠 수 있으며 실업률 역시 1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의 운송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피치는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공항과 도로, 터널, 교량 시설 등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으며 항공운송의 규모도 보합에 머물거나 5%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이번달 고용지표가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최악의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셉 라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비농업 취업자수가 2만 5000명을 기록하며 실업률도 8.0%까지 오를 것이며 국내총생산(GDP) 역시 기대 이하의 개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허리케인 '샌디'가 경제활동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미리 보여준 증거"라며 "이번 지표에도 이러한 충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S&P의 모든 하위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와 금속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그동안 기나긴 하락세를 보여왔던 애플은 이날 7.2%의 급등을 보이며 주당 565달러대까지 단숨에 회복했다. 이번 반등은 잇딴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으로 애플 주가는 지난 9월 고점 당시와 비교해 여전히 20% 낮은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300명을 감축한다는 소식에 2.9% 올랐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잭인더박스는 5%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다.

또 이날 주택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로우스가 6% 오른 데 이어 톨브라더스 0.6%, 비저 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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