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정절벽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풀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 달러화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유로화가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53% 상승한 1.281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11% 오른 81.41달러를 기록, 엔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유로/엔은 0.65% 오른 104.28엔에 거래,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40% 떨어진 0.87을 기록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2차 집행분을 지원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됐다. 주요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 브뤼셸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 정책자들이 44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집행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리스크-온’ 심리를 자극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마이크 모란 외환 전략가는 “그리스의 디폴트 여부를 놓고 시장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인 만큼 구제금융 집행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무엇이든 호재”라고 설명했다.
엔화는 정치권에서 들리는 뉴스플로에 따라 연일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 설정을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선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캐나다 달러화와 멕시코 페소화 등 이른바 상품 통화가 유로화와 동반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화가 달러화 대비 0.46% 상승했고, 페소화가 0.54%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