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16일 오후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개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계속했지만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일본 증시가 2% 넘게 급등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1% 넘게 내리고 있어 대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 대만 증시는 하락했고 홍콩 증시는 소폭 오르고 있다.
일본증시는 2% 넘게 급등하며 900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도 활발한 수준을 유지하며 2주래 최고치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내달 양적완화를 강조하는 자민당이 정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추가 완화와 관련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에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수출주들을 지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2%, 194.44엔 오른 9024.16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고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1.88%, 13.83포인트 오른 751.34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서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날 중의원을 해산하고 내달 16일 총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반대당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그간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한 반면 자민당의 지지율은 2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경우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완화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1% 넘게 밀려나고 있다.
차기 정권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베팅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1.01%, 20.64포인트 내린 2009.85를 가리키고 있다.
홍콩증시는 소폭 상승 중이다.
차이나모바일이 1.6% 상승하며 지수 오름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차이나 가스 등도 강세다.
다만 중국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에는 제한을 받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 53분 현재 2만 1144.29로 전날보다 0.17%, 36.53포인트 오르고 있다.
대만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이 재정절벽을 해결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우려감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0.19%, 13.77포인트 하락한 7130.07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대만 상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매우 빈약한 데다 대만달러(NTD)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수출주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지수도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불안감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7일간 1조원 어치를 매도하며 지수가 186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3%, 9.89포인트 하락한 1860.83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