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 역시 UBS와 같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자 블룸버그 통신은 샌포드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이 앞으로 미국 금융권이 이전에 벌어 들였던 수익의 절반 정도나마 유지하려면 임금과 인력을 줄이는 등 영업 자산을 1/3가량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샌포드 번스타인 측은 미국 은행들이 위험가중자산을 33% 줄여야 하고 유럽계 은행들은 이 자산의 비중을 28%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고액 연봉을 받는 임원 일부를 해고하고 트레이더를 컴퓨팅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노력을 통해 직원들에 대한 보너스 비중을 기존 매출의 50%에서 40% 수준으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래드 힌츠와 치란타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는 미국 금융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며 "월가 금융가들은 궁극적으로는 UBS의 사례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은행들이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규모 측면에서의 경쟁력과 함께 효율성 및 거래 규율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