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분 지급 결정이 내주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쇼이블레 장관은 베를린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유로존 정책 결정자들은 내주 20일 예정된 특별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지난주 논의된 그리스의 재정적자 갭을 메우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 문제와 관련해 신속한 처리를 시도하고 있으나 그의 소속 정당이기도 한 기독교민주당(CDU)은 차기분 지급 결정에 앞서 이른 바 '트로이카'의 그리스에 대한 실사 보고서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민당의 마하엘 마이스터 하원 부의장은 "우리는 지급 결정과 관련해 시간적 압박을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혀 트로이카의 보고서 검토 등을 거친 후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기민당의 재정과 관련한 대변인 노르베르트 베틀레 의원도 이번주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분을 제공하는 결정은 독일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일괄 지급 방식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