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선물은 15일 국채선물 시장이 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채 금리가 가격 부담 속에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 채권시장에서 매도 심리도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박동진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 10년 국채금리가 1.59%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등 국내시장과 마찬가지로 가격부담에 매수심리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전일 외인 손절에도 106.20 부근 지지선이 유지되는 등 매도심리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금일 국채선물은 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향은 위험자산 쪽에 부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밤새 발표된 그리스 GDP가 마이너스 행보를 지속했으며 유로존 산업생산이 하락하는 등 유럽발 위기가 재고조되고 있다"며 "미 소매판매지수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0.3% 감소했으며 보수당인 공화당과의 재정절벽 협의를 앞두고 부자감세 조치를 종료시키겠다는 오바마의 기자회견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의 재정감축 협의가 부자감세 조치 연장의 타협속에 진행되었다는 측면에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10월 수출입 동향으로 확인된 국내경기 상황은 금리 쪽에 우호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정절벽 불확실성으로 외인 주도의 순매수에 기반한 보합흐름이 전개되고 있으나 펀더멘탈적으로도 수출입이 8개월만에 동반 증가하면서 불황형 흑자의 탈피에 성공한 것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구조상 청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