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의류 업체 아베크롬비 앤 피치가 30%를 웃도는 랠리를 연출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아베크롬비는 34.45% 급등한 4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6년 뉴욕증시 입성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장 초반부터 주가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공매도 거래자들의 숏커버링이 가세, 상승폭을 더욱 높였다.
실적 개선이 주가 폭등의 불을 당겼다. 지난달 27일 마감한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주당 87센트로 전년 대비 40% 급증,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억달러로 9% 증가했고, 특히 해외 매출이 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과 매출액 모두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아베크롬비는 연간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종전 이익 전망을 주당 2.50~2.75달러에서 2.85~3.00달러로 높여 잡은 것.
월가 애널리스트는 아베크롬비의 해외 매출 비중이 30%에 이르는 가운데 강한 판매 확대를 이룬 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아베크롬비는 해위 1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