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한 연장 필요성엔 동의, 방법엔 이견
[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위기 해결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는 문제를 놓고 오는 20일 다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각) 유럽 재무장관 회동을 마친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유로그룹은 그리스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 내용을 갖고 그리스의 필요 지원분과 부채 지속가능성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재정적자 감축 기한을 2022년까지 2년 연장할 것인지와 관련해 연장 필요성에는 동의하나 그 방법에 있어 아직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 당국이 진행중인 개혁과 예산 감축 노력에 대해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마찬가지로 높게 평가했다.
융커는 재무장관들이 내놓은 성명을 읽으며, 오는 다음 주 화요일(20일) 이례적으로 추가 회동을 갖고 해당 이슈들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럽 재무장관드은 그리스가 차기 구제금융 집행분인 315억 유로를 받기 위해서 몇 가지 추가 조치에만 나서면 된다고 밝혔지만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AP가 입수한 성명 초안에도 "긴축 2년 연장은 그리스 경제에 대한 타격을 줄여주는 한편 지속가능한 재정 상태를 만들게 할 것"이라고 언급돼 있지만 세부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 유로존 외교 관계자는 그리스의 긴축 시한이 연장된다면 2014년까지 그리스는 150억 유로를, 2014년에서 2016년까지는 또 176억 유로가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