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9일 국내증시는 전날에 이어 조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야간선물 지수는 0.76% 내리며 코스피의 0.8% 하락 출발을 예상케 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로 인해 증시 하락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오늘 증시 역시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13일 美 하원이 마지막 회기를 개회한다"며 "마지막 회기라는 점에서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 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재정절벽 우려로 인한 증시 하락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도 "오바마 재선이 글로벌 증시에 초단기 재료로 작용한 이후 재정절벽에 관심이 쏠리며 하락의 빌미가 되고 있다"며 "국내증시에도 부정적 재료로 작용해 조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주와 안전자산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KB투자증권은 "매크로 불확실성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실적개선주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KB투자증권은 이에 현대글로비스, 삼성전기, 현대위아, 대우증권, LG패션, 네패스 그리고 GS글로벌 등을 추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QE정책의 지속성 확인과 미국의 재정 불안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고려아연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