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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지갑 닫은 '간장男女' 잡아라

기사입력 : 2012년11월07일 14:1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 기자] 불경기로 소비심리가 움츠러들자 유통업계가 '간장남녀' 잡기에 나섰다. 

불황에 길들여져 하나를 사더라도 이리저리 따지며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을 일컫어 간장남녀라 부른다.

상황이 이렇자 불황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기업들은 불황에 '적응'하며 실속형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종합주방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실속형 소비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불황은 결혼식과 답례품 등 가족행사의 답례품 트렌드에 실속 있는 답례품 선택을 돕고자 온라인몰 락앤락몰(www.locknlockmall.com)에 '선물상품 전용관'을 개설했다.

락앤락에 따르면 '선물상품 전용관'은 밀폐용기, 슬림시트, 조미료용기 등 세트 제품과 에코 머그, 패턴물병 등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만을 엄선하여 구성했다.

특히 별도 박스 포장이 없어 일일이 맞는 포장재를 찾아야 했던 물병류의 경우 전용 박스를 제공, 박스 포장만으로 선물 분위기를 톡톡히 낼 수 있어 손쉽고도 알뜰한 답례품을 찾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불경기인 요즘, 제품력이 입증된 상품을 답례품으로 쓰고자 하는 문의가 많아져 선물상품 전용관을 기획했다"며 "락앤락몰 선물상품 전용관을 통해 알뜰하면서도 실속 있는 답례품을 주고받아 기분 좋은 구매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워홈은 불황에 점심 식사 비용 부담이 되는 직장들인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아워홈 한식 패스트푸드 브랜드 '밥이답이다'와 정통 돈카스 브랜드 '사보텐'의 도시락 전문 매장을 최초로 운영을 시작했다. 불황에 현명한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 여의도 IFC몰에 입점한 매장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실속 있게 점심식사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것.

밥이답이다의 불닭, 비빔밥, 삼겹구이, 갈비구이, 사보텐의 로스카스, 히레고로케, 텐더에비카스 등 기존 매장의 대표 메뉴들이 도시락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0~40% 저렴한 것이 특징. 도시락 메뉴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샐러드 등을 테이크아웃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인근지역에는 배달도 가능하다. 

유통업체인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L: Private Label)를 통해 불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기존 제품 대비 10~30% 저렴해 같은 기능과 맛이면 PL 제품을 찾는 실속파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출시한 '베스(VESS) 콜라'는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콜라 가격에 비해서는 최대 66%, 대형마트의 콜라보다도 37%가량 저렴하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등의 음료회사들이 국내 판매가격을 올리자 이마트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통단계 축소, 공동개발 등을 통해 계획한 반값 콜라인 것.

세계적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음료회사인 미국 코트사와 공동으로 개발,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했다. 한편, 베스 콜라는 출시 5일만에 코카콜라 및 칠성사이다의 매출을 앞서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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