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경제가 10가지 동력을 토대로 강하게 성장, 2025년 세계 최대 경제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미국과 유럽의 위기로 인해 수출을 중심으로 역풍을 맞고 있지만 고성장의 저력이 여전하다는 주장이다.
경영컨설팅 및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8조 달러를 기록,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가능 연령 층이 두터운 인구구조와 활발한 투자, 농촌 지역의 도시화 등 10가지 사회 및 경제 구조적인 트렌드가 성장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2020년까지 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중국 대도시가 아시아 지역의 금융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소비 및 투자 증가가 상당 규모에 이를 것으로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기대했다.
이 같은 전망은 HSBC가 집계한 중국의 10월 서비스 업종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10월 HSBC의 중국 서비스 지수는 53.5를 기록해 전월 54.3에서 하락했다. 제조업 뿐 아니라 금융과 통신, 음식점 등 중국 서비스 업종도 글로벌 경기 하강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중국의 서비스업 비중이 GDP의 43%로 서구 선진국의 70%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낮고, 저개발 상황인 만큼 성장의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HSBC 역시 중국 경제가 정부와 중앙은행의 연이은 부양책에 힘입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움직임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