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오하이오 리드, 롬니 펜실베니아 공세
[뉴스핌=유주영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가 동률을 이뤘다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버지니아주는 2008년 대선 총계를 반영하며 이는 6일 대선에서도 그럴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바마는 오하이오에서 우세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고 밋 롬니는 확률이 낮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성향의 펜실베니아를 승리의 대안 통로로 삼았다.
대선을 이틀 남긴 시점에서 버지니아주에서 수행된 WSJ/NBC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것 같은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가 48%대 47%로 롬니를 앞서갔다. 4주전 조사에서는 같은 비율로 뒤쳐져 있었다.
이는 1165명의 투표할 것 같은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다.
◆ 풍향계 버지니아주, 전국적 결과 가늠케 해
버지니아주는 오바마와 존 매케인의 2008년 선거를 전국적 결과를 반영했다. 올해에는 버지니아주는 다시 검증된 '풍향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2일 수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2.9%포인트다.
롬니에 대한 호감도는 9월 46%에서 50%로 높아졌다. 롬니는 누가 경제를 더 잘 운용할 것인가의 질문에서 48%대 46%로 오바마를 리드했다.
버지니아 여성들의 51%가 오바마를, 45%가 롬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 사이에서 롬니는 50%, 오바마는 45%의 지지를 얻고 있다.
조기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한 유권자의 15%에서 오바마가 59%대 38%로 우세를 보였다. 롬니는 투표일날 투표하겠다고 말한 유권자 사이에서는 롬니가 51%대 45%로 우세했다.
◆ 막판 선거 공세
롬니는 5일 늦게 펜실베니아주 모리스빌 유세 일정을 짰다. 지난 9월 28일 이후 첫 번째 방문이었다.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가 오하이오와 아이오와에서 우세로 선거운동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난 것처럼, 펜실베니아에서 승리한다면 롬니는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수 있다. 민주당은 이 노력이 공화당이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날 아침 아이오와에서 바쁜 선거일정을 시작한 롬니는 수천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국가의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민주당과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뉴햄프셔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나란히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며 1만 4000명의 지지자 앞에서 건강보험과 대학학자금 지원 등 민주당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의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대처가 유권자들 차이에서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31일부터 11월 3일간 퓨리서치센터가 진행한 전국적 조사에서 오바마는 롬니를 48%대 45%로 리드했다. 조사 대상자 중 69%가 오바마가 샌디에 잘 대처했다고 응답했다. 샌디 강타 이전인 10월25일~28일까지 수행된 퓨리서치의 조사에서는 양당후보는 각각 47%로 교착상태에 있었다.
투표할 것 같은 유권자 279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 롬니, 펜실베니아 공세
백악관의 고위자문가 데이비드 플루프는 ABC '디스 위크'에 출연해 이날 펜실베니아에서의 롬니의 공세를 “선거운동 막바지의 필사적인 책략”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보좌진들은 펜실베니아가 진행 중이며 마지막 공세는 선거운동의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롬니 진영은 마지막주 펜실베니아 광고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민주당은 여전히 백만 유권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명의 선거인단을 갖고 있는 펜실베니아 여론조사는 레이스가 좁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바마는 펜실베니아주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프랭클린&마샬칼리지 여론조사에서 48%대 44%로 우위를 점했다. 이 조사는 10월23일~28일간 수행됐으며 오차범위는 4.2%포인트다. 9월에는 오바마가 11포인트 우세했었다.
오바마의 최측근 선거전략가 데이비드 액슬로드는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롬니의 선거 여정을 보면 그와 자문단이 힘겨운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은 오하이오를 확보할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영역을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
◆ 오하이오의 중요성
롬니의 수석 대리인인 롭 포트만 상원의원은 CNN "스테이트 오브 디 유니언“에 출연해 오하이오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공화당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투표할 것 같은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한 컬럼버스디스패치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하이오에서 오바마가 50%대 48%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의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4일 발표된 NBC/WSJ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바마가 롬니를 51%대 45%로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오바마는 플로리다로 향해 선거운동을 했다. 이곳에서 민주당은 공화당 출신 플로리다 주지사 릭 스코트에게 조기투표를 확대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플로리다에서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