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 현장 '새만금33센터'방문한 자리에서
[군산=뉴스핌 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4일 새만금 추진 현황과 관련, "토목 위주의 공사로만 출발했던 게 어쩌면 지금 이렇게 진척이 더딘 이유가 아니었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이날 전북 투어 일정 중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새만큼 33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만금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금 새만금이 시작된지 꽤 시간이 많이 흘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다 더 주민 참여가 일어나고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측면을 보듬는 접근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진척이 안 되지는 않았을텐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새만큼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입장도 나타냈다. 재정문제와 관련해선 "새만금 특별회계를 만드는 기본적인 입장에 찬성"이라며 "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찾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또한 새만금 추진 집행 측면에서는 "지금 6개 중앙정부기관들이 나눠 집행하기보니 효율적이지도 않고 분산돼 있어 일처리가 어렵다"며 "하나의 독립된 기구를 만들거나 기존 기구 중에서 확대해 이 일을 맡을 수 있는 중앙정부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건설청을 포함해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새만금이 농업위주로 시작됐지만, 수출주도형 중소기업 단지로 거듭나게 하면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수출과 산업발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지 조성 원가 부분과 분양가격에 대한 부분도 있는데 만약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서 어떤 인센티브가 필요한지 분양가격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