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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 View ]사회적 관심 기업 주목해야

기사입력 : 2012년11월02일 08:26

최종수정 : 2012년11월02일 08:31

 - 한국투자증권 이재홍 목동지점장

지난 1일 우리 시장은 전일까지 윈도드레싱을 가동시켰던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되며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증시가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8.49포인트(0.44%) 내린 1903.57에서 출발하여 오전 한 때 1887.56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하였다. 이후 낙폭을 줄여나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190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결국 1900선 회복에 실패하며 120일 이평선을 종가상 지지 한 채로 마감했다. 반면에 일본 및 중국증시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하락 원인은 외부적 영향보다는 내부적 즉 개인들이 콜옵션 매수 및 풋옵션을 매도하자 외국인들이 선물 매도 그리고 기관들이 현물을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결국 다음 주 목요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이러한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외부적으로 미증시가 이틀 휴장 후 개장했으나 우려헀던 급락보다는 약보합 흐름이 나타났다.
오늘(2일)은 재차 반등이 기대되는 구간이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목요일까지는 지루한 눈치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들어 바람이 차다. 갑작스럽게 추워졌다. 올해는 가을이 짧고 겨울 추위가 빨리 찾아 올 것이란 예보다.
주식 시장도 춥다. 코스닥 지수가 반짝 오르나 싶더니 이내 미끄러져 내렸다. 코스피 시장은 지지부진, 영 재미가 없다. 투자자들의 마음도 영 춥다. 여기에 3분기 성장률 수치는 더욱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에 비해 1.6% 증가에 그쳤다. 지난 2009년 3분기(1%) 이후 3년 만의 최저치이다.

한국 경제가 그동안 2%가 안되는 성장을 한 것은 네 차례뿐이었다. 2차 오일쇼크, 외환위기, 카드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때다. 과거의 저성장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 일시적 충격에 따른 것이지만 이번엔 결정적 계기 없이 서서히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
게다가 한국 주력사업 전체가 심상치 않다. 조선은 경기 침체로 수주가 급감했고 철강은 재고가 넘쳐난다. 석유화학도 세계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아 헤매는 중이다. 그나마 사정이 괜찮다는 자동차마저 최근 원/달러 환율로 인해 피해가 막심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수출 비중이 80%에 가까운 구조인데, 만약 환율이 10원만 떨어져도 매출이 2000억원이나 하락 한다.

이 와중에 활짝 웃고 있는 곳은 IT업계 뿐이다. 다들 알겠지만 갤럭시 시리즈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활약 덕분이다. 하지만 이 또한 위험요소가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중 무려 63.7%를 차지하고 있고 3분기에는 70%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러한 스마트폰에의 의존 현상이 향후 큰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단적인 예는 지난주 있었던 애플의 3분기 실적 발표이다. 애플에 따르면 하드웨어 매출 증가율이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율을 2개 분기 연속 밑돌고 있다고 한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하드웨어 명문가가 어느새 소프트웨어 기업이 돼 가고 있는 것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티브 잡스라는 애플 혁신의 상징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삼성전자라고 해서 과연 언제까지 스마트 폰으로 잘나갈 수 있을 것 같은가? 우리는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주력사업이 정체에 빠지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신사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태양광, 헬스케어, 전기차용 2차전지, LED 등이다. 기업들은 많은 돈과 시간과 인력을 소모했지만 지금 결과는 어떠한가…? 어느 곳 하나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 우리와 같은 투자자들은 특정 기업 하나가 어떤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연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신사업들의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위에 언급한 사업들 중 세상을 당장 바꿀만한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비관론자는 아니지만 앞으로 주가가 쭉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는 이미 버린 지 오래다. 글로벌 경제불안, 국내 가계부채, 주력 대기업들의 부진 등 위험요인이 첩첩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는 있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대형주 말고 오를 만한 산업을 골라내면 되는 것이다. 필자가 고민하는 키워드는 모바일, 1인가구, 중국인의 웰빙이다.

첫번 째 키워드 모바일 산업. 얼마 전 굉장히 흥미로운 게임을 하나 보았다. 기존 팜류의 모바일 게임과 같은 방식인데 치킨을 키우면 나중에 이것을 실제 치킨요리로 되돌려 준다는 것이다. 즉, 게임에서 성장시킨 가상의 닭을 현물로 준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게임을 보면서 모바일 게임이 단순한 게임 아이템 결제가 아닌 현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발전적인 미래를 그려보게 됐다.

두번째 키워드 1인 가구의 증가. 최근 사회 현상중에서 1인가구가 급증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예전 대가족화에서 핵가족화로 변하던 것이 이제는 1인가구화 돼 가고 있다. 특히 이는 특정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현상이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하여 필자는 향후 편의 서비스 산업 및 소규모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혜업종으로 편의점업, 간편가정식 제조업, 온라인쇼핑 관련업 등이 있다.

마지막 세번 째 키워드 중국인의 웰빙 선언이다. 급격한 성장기에 그저 필요한 생필품만 사고 저가의 의류, 저가의 음식 등 기본적인 의식주에 열중하던 중국인들이 ‘고급’, ‘웰빙’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사회 발전기를 통해 의식주가 해결됐고 성숙기로 진입하면서 서서히 고급문화의 욕구가 생긴 것이다. 대중국 수출 품목의 변화에서 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디젤 승용차, 여행용 가죽 트렁크, 믹서•녹즙기 같은 품목들의 수출량 증가가 그것이다.

경제 상황은 더욱 어려워 지고 있고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 더욱 돈을 벌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기존에 잘 알려진, 이미 잘나가는 산업•대형주 위주의 투자보다는 사회적 관심을 받는 기업을 바라보는 것이 최적의 투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하여 금주의 추천종목은 홈쇼핑업종의 상승과 더불어 저평가 매력이 있는 GS홈쇼핑과 불황에도 꾸준히 매출이 나오는 아웃도어 용품 ‘노스페이스’의 회사 영원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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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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