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시장의 30년 상승장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1981년 16% 선에서 장기 하락 추세를 보였고, 유로존 부채위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극에 달하면서 2% 아래로 밀린 상황.
투자가들은 미국 국채시장이 이른바 ‘연방준비제도(Fed)가 의도한 안주’에 빠졌고, 일반적인 인식처럼 국채는 안전자산이 아닌 위험자산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서 채권 투자가는 사상 최저치 수준에서 형성되는 미 국채 수익률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수익률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미 한계수위를 넘어섰고, 이 때문에 미국 국채가 포트폴리오에 높은 비중을 두기에는 리스크가 높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요지는 국채 투자자들이 연준의 양적완화(QE)와 그밖에 전례없는 통화정책에 대해 안주하려고 한다는 얘기다. 잠재적인 리스크에 눈을 가린 채 연준이 벌이는 유동성 잔치에 기대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거틴 채권의 빌 거틴 최고경영자는 “미국 국채는 경제 펀더멘털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연준과 중국의 국채 매입이 비정상적인 저금리를 조장하고 있고, 이 같은 움직임에 곧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에 국채를 보유했거나 여전히 사들이는 투자자들은 본인들이 매입하는 자산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2015년 중반까지 단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채 매입을 축소할 경우 국채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시기를 정확히 점치기는 어렵지만 때가 머지 않았다고 채권 매니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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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