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상 첫 월 40만대 돌파
[뉴스핌=서영준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73만 263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9월과 비교해도 8.8%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현대차가 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량 40만대를 넘기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침체된 내수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며 전반적인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1일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국내 완성차 업계는 10월 한 달 동안 총 73만 263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해외공장 호조세와 내수 공급 정상화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 1486대, 수출 35만 703대(CKD 제외) 등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41만 2189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쏘나타 9834대, 아반떼 9812대, 그랜저 6845대, 엑센트 2582대 등을 판매했다. SUV는 싼타페 7765대, 투싼ix 3669대, 베라크루즈 383대 등으로 싼타페 신차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4.3% 급증한 1만 1817대를 판매했다.
수출부문에선 해외공장판매가 국내공장수출의 부진을 충분히 만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생산수출은 11만 10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나 해외생산판매는 23만 9698대로 27.1% 증가해 전체적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났다. 특히 미국, 중국,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해외공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만 600대, 수출 19만 838대 등 총 23만 143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 역시 광주공장 증산 공사 영향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도 해외공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내수시장에서 기아차는 모닝, K3, K5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모닝, K3, K5가 각각 7678대, 7632대, 6465대가 팔렸다. 특히 K3의 경우엔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인기를 과시했다.
수출부문에선 국내생산수출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지만, 해외생산판매가 11만 705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차종별로는 프라이드 3만 1697대, K5 2만 3873대, K3(포르테 포함) 2만 3562대, 스포티지R 2만 1230대 등이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1만 3159대, 수출 5만 3470대를 판매해 총 총 6만 629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 한국지엠은 5640대가 판매된 경차 스파크, 월 최대판매 기록을 달성한 2013년형 말리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수출은 8.7%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0월 내수 4677대, 수출 6676를 판매하는 등 총 1만 135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5%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 실시한 희망퇴직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반영된 결과다.
쌍용차는 내수 4184대, 수출 6842대(CKD 제외) 등 총 1만 102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차종별로 코란도 C와 코란도스포츠가 국내외에서 각각 5395대, 2949대 팔리며 전체 물량의 74%를 점유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안정화 돼 가면서 내수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도 더해져 전체적으로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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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