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호흡 중시…경영 보폭 넓혀

[뉴스핌=서영준 기자] "내년에도 더 많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종이에 담아 만날 수 있기를…"
지난 27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열린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식 후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진에어 전무)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소감이다.
조 상무는 이날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내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키가 큰 자신의 눈높이를 어린이들에게 맞추기 위해서다. 조 상무의 이같은 배려는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기 위한 그만의 경영철학이 뒷받침 된 것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 딸인 조현민 상무가 현장을 누비며 소통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 신입사원들과 해병대 캠프에 참여하는가 하면 기내승무원 체험을 통해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8일 조 상무는 진에어 신입 객실승무원·일반직 직원 등 50여명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김포시 대곶면 소재 이글 해병대 캠프장으로 떠났다.
기존 진에어 사업의 지속 성장과 신성장동력 구축에 있어 조직원간 단합 및 융합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전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에 조 상무는 캠프 출발부터 직원들과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사내 결속력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헬기레펠, 외줄타기, 고무보트 수상훈련, 야간행군 등의 훈련에선 조장을 맡아 조를 이끌기도 했다. 조 상무의 이러한 노력은 자신이 속한 조가 우수조로 뽑히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조 상무는 "혹독한 훈련을 극복하면서 용기와 자신감, 단합력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동료와 고객을 배려하며 회사에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직원이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승무원 일일 체험을 통해 현장 감각을 익혔다. 진에어 취항 4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승무원 체험은 기존 대형항공사에 비해 마케팅부분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저비용항공사의 한계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기 위해 실시됐다.
실제 승무원 체험을 통해 조 상무는 비행정보 브리핑, 기내 서비스 등에 나서며 고객을 만나는 한편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2주 동안 객실승무원 초기 안전 훈련 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조 상무는 "현장 감각을 익히려면 승무원 체험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현장 승무원들의 에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토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조 상무의 꿈은 향후 10년 안에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는 것이다. 항상 현장을 누비며 대한항공 광고와 진에어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는 그의 바람이 현실화 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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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