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30일 유럽증시는 은행주들의 실적 호재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배당금 인상 발표에 힘입어 1주일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국 증시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휴장에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거래량은 적었지만 도이체방크의 실적 호재와 미국 주택가격 지표의 개선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 오른 1103.05로 마감, 지난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증시로는 영국의 FTSE100지수가 0.95% 상승한 5849.90로 마감했으며 독일 DAX지수는 1.13% 오른 7284.40으로, 프랑스 CAC40지수 도 1.48% 전진한 3459.44로 거래를 마쳤다.
BP와 도이체방크가 4% 이상 급등하면 증시의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스위스 은행인 UBS도 15개월래 최고치를 상승하며 시장에 힘을 보탰다.
이날 BP는 3/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54억 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BP는 주주 배당금을 주당 9센트로 12.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불과 1년도 채 안되는 사이에 발표된 두 번째 배당금 인상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실적호재와 배당금 인상안에 힘입어 BP의 주가는 4.2% 상승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실적발표를 통해 세전수익이 20%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일자리 감축 목표치도 상향 조정한다는 발표해 주가가 4.45% 상승했다.
또한 스위스 UBS는 1만 명에 대한 감원과 함께 채권사업을 축소하는 등 대규모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해 주가가 6.85% 급등했다.
한편, 미국의 8월 주택가격 지표는 7개월째 상승하며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시사했다.
이날 S&P/케이스-실러가 발표한 미국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치로 0.5% 상승했다.
계절적 조정을 거치지 않은 8월 주택가격은 1.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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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