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휴장한 가운데 유로존 주변국 국채시장이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탈리아 국채시장이 목표치 최고액의 국채 발행에 성공한 데 따라 상승한 반면 스페인은 경기 후퇴와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5.00%에 거래됐다. 이날 이탈리아는 5년 및 10년물 국채를 총 70억유로(91억달러) 규모로 발행, 최대 목표액을 달성했다.
10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4.92%로 전월 5.24%에서 크게 하락했고, 5년물 국채 발행금리 역시 지난 11일 4.06%에서 3.80%로 떨어졌다.
UBS의 지안루카 지글리오 전략가는 “이날 국채 발행이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며 “반면 스페인은 거시경제와 부채위기 상황이 점차 악화되면서 국채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상승한 5.67%를 기록해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3분기 스페인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이는 스페인 중앙은행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0.4%에 비해 나은 결과지만 최근 실업률이 25%를 돌파하는 등 실물경기가 가파르게 기울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평가다.
이날 독일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1.48%를 기록했다.
10월 실직자 수치가 294만명으로 전월 대비 2만명 증가,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만명보다 두 배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0월 실업률은 6.9%로 3년만에 첫 상승을 기록하면서 국채 시장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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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