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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수평적 그룹 운영체계 구축”

기사입력 : 2012년10월30일 12:24

최종수정 : 2012년10월30일 13:44

SK, 글로벌 성장 위해 그룹 경영체계 혁신 추진

[뉴스핌=배군득 기자] “지주회사 전환 이후부터 줄곧 고민해온 각 계열사 중심의 성장 플랫폼을 진화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29~30일 서울 광장동 아카디아 연수원에서 열린 ‘2012년 CEO 세미나’에서 그룹 경영체계 개편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따로 또 같이’ 경영을 통해 2005년 전 계열사 흑자 전환을 달성했고,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2단계 도약을 이뤄냈다”며 “이제는 각 사 중심의 수평적 그룹 운영체계를 통해 3차 도약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 회장을 비롯한 SK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안정과 성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SK 경영진은 글로벌 경제침체 장기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면서, 각 계열사 중심의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그룹 경영 시스템을 진화,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SK CEO들은 지난달부터 자체적으로 사전 토론을 거쳐 왔고 이번 세미나에서 이를 공유, 장단점과 보충해야 할 내용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그룹 경영체계를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로 혁신한다는 의미에서 이를 ‘따로 또 같이 3.0’으로 규정했다.

세미나에서 논의된 운영 방향은 우선 각 사 CEO가 사별 이사회와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운영 체계의 내용을 구체화해 11월 말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SK는 ‘따로 또 같이 3.0’이 확정되면 지주회사가 그룹 및 각 사의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각 사와 협력해 운영해 오던 업무는 대폭 축소하고, 지주회사는 자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계사들은 진화 독립적인 주체로 ‘따로’ 경영을 강화하면서 그동안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참여해 온 그룹 글로벌 성장 전략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겠다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SK는 관계사가 중심이 돼 그룹 차원으로 구성하는 위원회가 맡는 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SK는 지난 2002년 제주선언을 통해 각 사별 생존 경영 중심의 ‘따로 또 같이 1.0’을 시작한 뒤,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함께 브랜드과 기업문화를 공유하면서 각 사별 생존력을 높여 나가는 것을 골자로 한 ‘따로 또 같이’ 경영을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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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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