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1% 증가, 감소세 반등
[뉴스핌=한기진 기자] 9월 수출이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다.
7월과 8월에 전년동기보다 각각 4.0%와 6.0% 감소하던 흐름을 깨고 1.1% 늘어 477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도 60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까지 누적 흑자는 284억 달러로 올해 300억 달러 돌파가 유력해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수출은 감소하는 흐름 속에 일시적 반등만 하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입이 9월에도 전년동기 보다 6.7% 감소한 420억 달러로, 7월과 8월의 각각 마이너스 5.8%와 10.8%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며 불황형 흑자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30일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012년 9월 국제수지(잠정) 브리핑에서 “9월 경상수지가 좋아진 이유는 신형 휴대폰 출시와 자동차산업 파업종료 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제품은 142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 8월에 0.1%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8월 22.9%나 감소했던 승용차 수출도 31억 8000만 달러로 4.5% 감소에 그쳤다.
수출 증가 폭은 미약해 반등에 위안을 삼을 만 하지만 규모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다.
김 국장은 “10월에는 9월과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흑자가 상당 폭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에서 상품수지를 제외한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기타서비스수지 개선으로 전월의 2억60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2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여행수지가 8월에 8억 달러 적자에서 9월에 4억 8000만 달러 적자로 그 폭이 감소한 것을 보면, 경기 하락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와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의 4억4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1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을 살펴보면,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억1000만 달러에서 52억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투자 증가 영향으로 전월의 16억1000만 달러에서 23억8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증권투자 유입초는 외국인채권투자의 순유입 전환 등에 힘입어 전월의 5억8000만 달러에서 26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6000만 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 해외예치금 증가 등으로 전월의 14억6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44억6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14억 달러 늘어났다. 자본수지는 3000만 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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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