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경기, 3분기가 저점? 채권시장 고민 깊어져

기사입력 : 2012년10월29일 14:17

최종수정 : 2012년10월29일 14:31

-한은 "3분기 확인", 채권시장 '반신반의'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6% 성장에 그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향후 경기 방향을 놓고 채권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4분기 소폭의 반등이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지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오는 4분기 성장률이 다소 반등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미국 대선이 종료됨에 따라 재정절벽 등의 불확실성이 일정하게 해소되는 가운데 3분기에 지연된 투자가 집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 국내 경제가 크게 안 좋았던 기저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한은 "ESM 출범 긍정적..주요국 정책 효과 기대"

한은 역시 글로벌 시장이 미약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는 확실히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은 조사국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경기는 미국과 유럽에 발목이 잡힌 상태"라며 "미국은 양적완화(QE3)를 발표했고 최근 주택시장에서 좋은 신호가 나옴에 따라 주요 투자은행(IB)에서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무제한국채매입(OMT)을 통해 부채위기 국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유럽 재정위기 관련한 언급들이 안 나오는 것이 나아지고 있다는 또 하나의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적 장벽 때문에 지연되던 정책 시행이 현실화됨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과 함께 실물 경기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낙관은 어렵다. 이미 한은은 지난해 경제전망을 통해서 올해 경기의 상저하고를 예측한 바 있지만 3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2%를 기록한 것에서 드러나듯 이미 한은의 예상보다 경기 반등 시기는 크게 후퇴했다.

한은 조사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ESM 출범이 우리의 전망보다 늦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속도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당초 예상보다 유럽 재정위기가 길어지면서 회복시점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확인이 끝났고 4분기부터 시원하게 경기가 올라서지는 못하겠지만 바닥을 다지면서 완만하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빨라야 내년 2분기가 저점", "美 대선 이후 불확실성 제거"

반면, 경기의 향방에 가장 민감한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먼저 부정적인 견해는, 3분기 성장률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향후 경기 반등을 예측하는 것은 딱히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미약한 경기 회복세가 양적완화에 의한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으며, 미국 대선에서 롬니 후보가 승리하면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은 이전과 크게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고, 중국의 권력 교체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것은 소득"이라며 "위험이 해결되면 저절로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3분기는 물론이고 4분기 전망도 안 좋아지고 있다"며 "미국 연준이 돈을 공급해도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이 가계 소비로 이어질 때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며 "빨라야 내년 2분기가 저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다른 쪽에서는 한은과 유사하게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년엔 전반적으로 올해보다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 그런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년 1분기는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기대한다"며 "미국 대선이 끝나면 주식시장은 아무래도 불확실성 제거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