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일정 소회…'동피랑 벽화마을' 마지막 일정
[경남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6일 "전국 현장에 있는 분들을 만나면서 가슴 사무치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공동체 복원"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경남 투어 중 마지막 일정으로 경남 통영시 동호동 동피랑 마을을 방문, 주민과의 간담회를 끝낸 후 경남 일정에 대한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피랑 벽화마을을 일정의 마지막으로 잡은 것도 굉장히 상징적이라 생각했다"며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공동체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동피랑 마을은 구불구불한 옛날 골목을 온전하게 간직한 곳으로 철거 예정지였지만,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지면서 보존지구로 탈바꿈, 많은 관광객이 찾는 통영의 명소가 된 곳이다.
특히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중 하나가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는 게 진정한 공동체"라며 "그게(공동체 복원이) 시급하다고 느꼈다"고 소회했다.
안 후보는 "동피랑은 경제 개발 논리에만 이렇게 매몰차게 진행돼 가는 현대 사회에서 주민들 스스로가 지키려는 노력이 성공적 결실을 맺었단 점. 생활 속에서도 혁신을 이뤄 모든 사람이 과실을 골고루 나눌 수 있다는 점. 공동체 복원해 어려운 세상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도 2년마다 마을에서 골목마다 그려진 그림을 바꾸는 것을 거론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바꾸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말하지만, 그것 자체가 굉장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며 "그것이 많은 분들이 계속 (마을을) 찾게 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신문기자들이 이명박 정권하에서 추진된 지자체 통합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규모가 작아질 때 없애고 하는 통폐합을 보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주민들 동의없이 무조건적인 것(통폐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경제학적 관점이 가장 큰 가치라고 보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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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